나무의 자장가 이해인 아무리 잠을 청해도잠이 오지 않는나른한 여름눈을 감아도몸과 마음이모아지지 않고멋대로 흩어지는 오후다디단 바람이 와서가만가만 나를 달래며잠들게 해줍니다초록빛 나뭇잎들이나무에서 내려와자장가를 불러줍니다나는 금방초록빛 시원한잠의 숲속으로 들어가 깨어날 줄을 모릅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