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미없이 흘러 버린 내 젊음에 푸른 날을 답습하는 양 우린 언제나 그렇듯 그래 보지 못하고 잠든 초침의 작은 조각들을 한 없이 연민 합니다
젊음의 푸른 물감이 타 버린 후 사랑의 도자기 구워진다면 더 많은 날이 소각되어 버린 후엔 주름진 자화상을 그려 볼 수 밖에 없는 공허를 외면할 순 없습니다
누군가의 노랫말이 인생은 어렵지도 않고 쉽지도 않으며 또 영원할 수 없죠
단 체내 깊숙한 자리로 좀더 머무르고 싶은 바랭을 위해 어리석은 절규를 멈추지 않은 듯 무수한 시간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소중함을 모르는 채 우린 규칙적인 동작소리를 유심히 흘러 버립니다 당신 곁에 머물며 미소했던 그들의 거짓돤 자욱을 남몰래 간직 하고픈 것은 돌아 볼 수 밖에 없는 곁에 있지 않은 날들에 유혹을 외면하지 못한 때문이겠지요.